열대야가 연일 기록을 세우고 주춤하던 지난 8월 12일 밤부터 13일 오전까지
열대야가 연일 기록을 세우고 주춤하던 지난 8월 12일 밤부터 13일 오전까지 군산을 뒤덮은 폭우는 무려 251.8mm.
군산지역 기상관측 이래 역대 4번째로 많은 강수량으로, 시간당 폭우는 최대 64.7m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군산산업단지에는 시간당 최고 130mm에 총 439mm가 내려 산업단지 내 15곳의 공장이 물에 잠겼다.

시내 중심가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문화동, 소룡동, 산북동 지역에는 주택 418가구와 상가 916동이 침수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들에서 차량 870여 대가 파손돼 피해액이 10억여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 외에도 농경지 3,447ha 침수, 가축 폐사, 도로 유실에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집계되지 않은 곳들을 합치면 군산지역의 피해액은
1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지나간 군산, 그 복구 현장으로 <관찰카메라 24시간>이 출동했다.

폭우가 휩쓴 군산의 밤은 길었다.
전력이 끊겨 문화동 신풍동 아파트 등 시내 일대 이천여 세대는 정전으로 어둠 속에 파묻혔다.
수도마저 끊겨 식수 및 생활용수 공급도 중단됐다. 기습 폭우로 아파트 발목까지 물이 들어찼다.
어둠 속에 흙물이 너울대고 침수 쓰레기로 가득했던 참혹한 수해현장, 전북 지역 10여 개 소방서가 수중펌프 60대, 동력펌프 30대 등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해 침수된 곳곳의 상황을 정비하며 발 빠른 현장 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크고 어둠 속에 복구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

소방서, 경찰, 군부대 등 전문 인력 1,000여 명과 공무원 530여 명은 물론 군산을 돕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67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 모두가
주야 군산 침수지역 복구 작업에 전력을 다해 빠른 시간 본래의 모습을 찾는 군산을 만날 수 있었다
비에 군산 일부가 토사 되고 침수됐지만 시민들이 한마음 힘을 모아 빠른 속도로 복구 해 나가는 생생한 현장을 관찰카메라에 담았다.

사상 최악의 수해 복구 현장을 뛰는 군산 문화동의 24시간은 8월 21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