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고객관리 능력 등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국내 주요 기관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180개사를 대상으로 각사의 핵심역량과 성장전략, 글로벌 진출 애로사항 등을 조사·분석해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자사의 핵심역량으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제품 기술력'(37.6%)과 '고객관리 능력'(26.4%)을 꼽았다.

이어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15.1%), '해외지식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출능력'(12.4%), '틈새시장 발굴과 집중화된 마케팅 능력'(8.5%) 순이었다.

해외 경쟁기업을 따돌리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신제품·기술적 우위와 같은 차별화 전략'(38.7%)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진출 등 글로벌 지향적 사업전략'(28.8%), '저렴한 제품가격, 원가절감 등 원가우위 전략'(20.2%),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고객 지향적 전략'(12.3%) 순이었다.

기업들은 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해외 유통망 확보곤란 등 '수출애로'(5점 기준 3.85점)와 손쉬운 기술 모방 풍토 및 국내·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등 '환경애로'(3.29점)를 주로 꼽았다.

정부출연기관이나 준정부기관에 의해 강소기업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38.3%), '연구개발(R&D) 투자비율'(26.7%), '주력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17.2%) 등 순으로 답했다.

이들 기업은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데 따른 혜택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상승'(36.7%), 'R&D 개발 및 제품개발 용이'(30.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