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포스코에너지·포스코컴텍, 4주간 인턴십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가 ‘일학습병행’ 인턴 교육에 이어 ‘탈 스펙’ 인턴 채용에 나섰다. 인턴십 평가 우수자는 포스코 공채 지원 시 우대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챌린지 인턴십’ 일환으로 하반기 인턴채용을 시작했다.

   
▲ 포스코가 ‘일학습병행’ 인턴 교육에 이어 ‘탈 스펙’ 인턴 채용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포스코 블로그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류접수가 끝났고 심사와 면접이 남았다”며 “인턴채용 전형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채용규모는 유동적이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은 불필요한 스펙 쌓기로 인한 비용 절감과 건전한 취업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 신설됐다.

모집유형에 따라 어학, 학점, 전공까지도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대신 자신만의 전문분야에 대한 직무에세이를 작성해야한다.

시행 첫해인 2013년에는 10개 계열사에서 850명 규모로 5개월간 인턴십이 진행됐다. 그 중 50명은 포스코 해외법인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8개사에서 700명을 모집했으며 8주간 실습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포스코 그룹 3개 계열사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컴텍에서 채용공고를 냈으며 1~2월 중 4주간 인턴십이 진행된다.

포스코는 철강 시황 악화와 실적부진으로 사업구조를 재편 중인만큼 올해 인턴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오는 2017년까지 비핵심 사업을 50% 수준으로 축소하고 해외사업도 30%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포항 인재창조원에서 국내 대기업 최초로 ‘일학습병행제’ 교육과정을 접목한 생산직 인턴사원 입과식을 열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취업희망자를 채용해 일을 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스펙보다 능력 위주의 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제도다.

포스코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해 3개월간 인성과 직무역량 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교육생들을 부서에 배치하고 9개월간 직무교육을 이어간다.

평가결과에 따라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채용될지 결정된다. 생산직 인턴에는 올해 총 만 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그 중 101명이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