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탈세한 사실은 전혀 없다”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하나투어 본사를 방문해 주요 직책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파일을 담아가는 등 세무조사를 벌였다./하나투어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24일 “소매여행사에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탈세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이날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 “국세청이 5년마다 정기조사를 하는데 이번에 받은 세무조사도 그 일환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하나투어 본사를 방문해 주요 직책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파일을 담아가는 등 세무조사를 벌였다.

하나투어는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별다른 분위기는 없었으며 직원들도 평소와 같이 정상적으로 근무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며 “국세청 직원 열 댓명 정도가 본사 주요 직책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파일 등을 복사해서 가져갔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5년마다 한 번씩 정기 세무조사를 하는데, 올해가 하나투어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해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5년과 2010년에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세청이 여행업계의 ‘고무줄 회계’관행과 탈루 여부를 밝히기 위해 하나투어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해진 것과 관련해 “국세청이 어떤 조사를 하고 있는지는 우리도 전혀 모르고 국세청도 조사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한다”며 “분명한 내용은 우리가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사실 하나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이번 세무조사가 크게 다뤄진 배경에 대해 “과거 세무조사 때에는 별다른 관심을 모으지 못했는데, 최근 호텔과 면세점 사업 등을 확장하면서 좀 더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