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모두가 성탄전야의 분위기에 심취해있던 시작 산타클로스가 밤 11시 11분 서울 상공을, 같은 날 밤 11시 17분 평양 상공을 각각 통과했다.

물론 실제 산타는 아니다. 이는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와 구글이 제공하는 가상의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내용이다.

   
▲미군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에서 제공하는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 웹페이지의 첫 화면/홈페이지 캡처

25일 주요언론 보도에 따르면 NORAD와 구글에 따르면 산타는 러시아 극동지역을 시작으로 북반구와 남반구를 왕복하는 형태로 조금씩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계 각지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호주와 팔라우에 이어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 산타는 중국으로 썰매를 몰고 갔다.

NORAD는 산타가 한국을 지나갈 시간에 맞춰 트위터로 '산타가 한국과 일본 위에서 목격됐다'는 글을 싣기도 했다.

산타는 아프리카와 유럽, 미주 순서로 선물 배포를 마친 뒤 다시 북극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NORAD는 1955년부터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화점이 광고에 잘못 적은 전화번호 때문에 '산타의 위치를 알려달라'는 어린이들의 전화가 군부대로 걸려왔지만, 어린이들의 기대를 무산시키지 않으려 했던 한 장교의 기지가 60년 뒤까지 이어졌다.

1997년부터 NORAD는 인터넷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는 구글과 NORAD가 함께 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NORAD가 협력업체를 마이크로소프트로 바꾸면서 구글은 별도로 '산타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