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5일 서울역고가 철거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에게 개방행사를 연 가운데, 서울역고가 철거를 반대하는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호소하고 있었다.

서울역고가 철거 기념 시민개방행사가 열리기 전날인 24일, 남대문시장 곳곳에서는 “주민참여 과정없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사업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교통체증으로 남대문시장 상권 죽이는 서울역고가 공원화 결사반대”, “대중교통 접근 차단하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결사반대”, “교통대란 유발하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결사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역고가 철거를 강행한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원망과 호소가 담겨 있는 플래카드였다.

상인들은 입을 모아 “재료들, 물건들 싣고 가는데 오토바이 말고 다마스나 1톤 트럭 같은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옮기는 데에 시간이 훨씬 더 많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상인은 “시간적인 손해, 금전적인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지금도 경기불황으로 죽을 맛인데 이대로 가다간 남대문 시장은 고사할 것”이라며 말하기도 했다. 

   
 
   
 
   
 
   
▲ 25일 서울역고가 철거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에게 개방행사를 연 가운데, 서울역고가 철거를 반대하는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호소하고 있었다./사진=미디어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