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캡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개그맨 이휘재가 26일 열린 '2015 KBS 연예대상'에서 데뷔 23년만에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이날 오후 9시15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휘재는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차태현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이휘재는 서언·서준 쌍둥이 아들과 함께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으며 건강정보프로그램 '비타민'의 진행도 맡았다.

그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연달아 KBS 연예대상 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았고 이전에도 수차례 최우수상 등을 받았지만 대상과는 연이 없었다.

대상 수상 직후 이휘재는 감격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거쳐간 아이들과 아빠의 이름을 한명 한명 호명한 뒤 "이 상은 이 프로그램에 나온 모든 아이들의 대표로 제가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막연하게 고등학교 1학년때 주병진 선배님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막상 방송국에 와보니 쟁쟁한 사람들이 많았고 7~8년 전부터는 제 깜냥으로는 도저히 대상을 받을 수 없다고 (대상 받는 것을) 내려놨다"며 "이 모든 영광을 서언·서준이와 (아내인) 문정원씨에게 바친다"고 감격해했다.

올해 KBS 연예대상의 최우수상은 유민상·김민경(이상 코미디), 박명수·김종민(이상 쇼오락)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이상훈·이수지(코미디), 송일국·김수미(쇼오락)가 받았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은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차지했다. SMS 투표 30%, PD 투표 40%, 시청자 사전 투표 30%로 진행된 투표에서 29.1%를 득표했다. 지난해 이 상을 받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8.6%로 2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불안장애 악화를 이유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정형돈이 '2015 핫이슈 예능인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