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영등포 지역을 미국 맨하탄처럼"
입소문 난 국산 화장품 단독 입점 등 차별화된 MD 주목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갤러리아면세점63의 금빛여정이 시작됐다. 지난 7월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후 숨 가쁘게 개점을 준비한 한화갤러리아가 28일 63빌딩에 문을 열었다.

갤러리아는 면세점이 위치한 여의도·영등포 지역을 미국의 맨하탄처럼 선진국형 관광지로 부상시키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내비쳤다.

   
▲ 갤러리아면세점63의 금빛여정이 시작됐다. 지난 7월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 후 숨 가쁘게 개점을 준비한 한화갤러리아가 28일 63빌딩에 문을 열었다. /미디어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열린 개장식에서 "사업권 획득 6개월, 공사 시작 4개월 만에 드디어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쇼핑과 문화, 관광의 즐거움과 함께 여러 가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상생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새로운 개념의 면세점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24일 오픈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전체 매장의 60% 정도만 운영되는 부분 오픈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63빌딩 4개층에 1만153㎡ 규모로 ▲그라운드플로어(GF) 럭셔리 부티크·화장품(5367㎡) ▲1층 명품시계·주얼리(779㎡) ▲2층 국산 화장품·패션·잡화(1985㎡) ▲3층 K-스페셜홀(2022㎡)로 구성됐다.

갤러리아면세점63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손님들을 반기는 것은 2016년 원숭이 해를 맞아 설치된 금색 원숭이 조형물이다. 또 그라운드 플로어 매장 중앙에는 철제와 유리로 만들어진 돔을 통해 금빛 63빌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매장 곳곳에는 중국인관광객들이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장품 수딩 크림을 손등에 발라보기도 하고, 전자면도기의 성능에 대해 설명 듣기도 했다.

   
▲ 갤러리아는 면세점이 위치한 여의도·영등포 지역을 미국의 맨하탄처럼 선진국형 관광지로 부상시키겠다는 포부를 강하게 내비쳤다./ 한화갤러리아

오픈 1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반 이미 중국인관광객 2팀이 이곳을 다녀갔고, 오늘 하루 동안 내외국인 포함 2000명이 갤러리아면세점63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가장 오래 멈추게 한 곳은 3층이다. 해당 층엔 중국 홈쇼핑 인기 브랜드를 비롯한 전문 스파·피부과 브랜드와 Get It Beauty 인기 단독 브랜드 24개가 입점해 있다. 대표적으로 메디어스, 제이준, 입큰, 아가타, 로트리, 후루후루 등이다.

면세점 매출 효자 품목인 화장품 브랜드 중 입소문이 난 국산 화장품 위주로 차별화된 MD전략을 펼친 것이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했다.

이외에도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수공예 기프트 매장인 '한함(HAN HAM)'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의 얼을 담은 장인/작가들의 옻칠그릇, 나전칠기 등 전통 공예품과 전통의류를 만나 볼 수 있게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한함' 매장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 콘텐츠의 지속 발전을 위해 카탈로그 제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갤러리아면세점63은 개장을 기념해 이날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골든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종 불꽃패키지' 경품 행사를 통해 2016년 서울세계불꽃축제 유람선 저녁식사권과 더 플라자 디럭스룸 1박 숙박권, 갤러리아상품권 63만원, 면세점 VIP 등급 등을 제공한다.

또한 400/800/1200/1600/2000달러 구매금액별로 4/8/12/16/24만원의 상품권을 주고 갤러리아백화점 카드로 결제 시 최대 19%의 상품권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