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미지 부합하는 광고 모델 발탁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전으로 밥솥을 꼽을 수 있을 만큼 밥솥은 가정집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는 이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인기 광고 모델을 앞세워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김수현’을, 리홈쿠첸은 ‘장동건’을 모델로 발탁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고했고 대유위니아는 백종원의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웠다.

   
▲ 대유위니아 모델 백종원, 쿠쿠전자 모델 김수현, 리홈쿠첸 장동건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지난 19일 출시한 프리미엄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의 홍보 모델로 최근 쿡방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발탁했다.

대유위니아는 백종원을 앞세워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대유위니아는 백종원과 함께 프리미엄 IH 전기압력밥솥 딤채쿡의 사용법을 담은 ‘딤채쿡 백선생’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주방을 배경으로 한 영상 속에서 백종원은 딤채쿡으로 김치밥을 짓는 레시피와 삼계탕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다. 또한, 묵은 쌀을 햅쌀밥처럼 먹는 방법과 밥의 영양분을 높여 건강한 밥을 만드는 팁도 공개한다.

영상을 보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백종원 특유의 말투 덕분에 편안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신중철 대유위니아 마케팅 담당은 “딤채쿡의 광고모델인 백종원씨의 친근하면서도 전문적인 모습이 딤채쿡 백선생에 잘 담겨있다”고 말했다.

쿠쿠전자는 한류스타 김수현을 전속 모델로 앞세워 중국 시장과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진출도 활발히 하고 있다.

김수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국빈급 대우를 받고 있을 정도로 그 유명세가 엄청난 만큼 쿠쿠전자의 해외 현지 마케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배우 김수현이 가지고 있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가 브랜드 컨셉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쿠쿠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다 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쿠쿠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덕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티몰(Tmall) 기준으로 11월 매출이 전달보다 208% 상승했다.

쿠쿠전자는 국내 밥솥 브랜드뿐 아니라 조지루시(일명 코끼리밥솥)와 파나소닉, 타이거 등 유명 일본 가전 브랜드를 제치고 외산 브랜드들 중 1위를 차지했다.

리홈쿠첸은 탑 배우로 유명한 장동건을 모델로 앞세워 제품의 프리미엄 사양과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했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영상미와 어우러진 장동건의 스마트한 카리스마를 통해 밥솥의 기능은 물론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홈쿠첸은 장동건을 2012년 9월 광고모델로 발탁된 이후 매년 재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홈쿠첸의 ‘장동건 밥솥’, ‘장동건 전기레인지’ 등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고 모델이 단지 예쁘고 멋있기 보다는 제품 이미지에 부합하는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소비자와의 소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