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면발의 중화풍 라면...새로운 트렌드로 정착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올해 라면시장은 굵은 면발의 불 맛이 가미된 중화풍 라면이 시장을 선도했다.

   
▲ 올해 라면시장은 굵은 면발의 불 맛이 가미된 중화풍 라면이 시장을 선도했다./각 사

특히 농심의 짜왕, 맛짬뽕과 팔도짜장면, 진짬뽕 등은 굵은 면발과 풍성한 건더기에 색다른 불 맛 등을 가미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굵은 면발의 중화풍 라면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올해 라면시장은 지난해 대비 1.6% 성장한 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짜왕의 경우 올해 라면시장의 히트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4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매출 2위를 올랐으며, 7개월간 브랜드 누적매출 900억원을 기록했다.

짜왕에서 시작된 중화풍 라면의 인기는 짬뽕라면으로 이어져 맛짬뽕은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봉이 판매됐으며, 각사에서 출시된 짬뽕라면 대결이 연말 라면시장을 달구고 있다.

라면시장을 달구고 있는 중화풍 라면의 공통분모는 ‘굵은 면발’이다. 굵은 면발 트렌드는 농심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짜왕을 비롯해 최근 라면업체가 출시한 신제품 대부분에 적용되면서 단숨에 시장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업체들이 면발혁신, 건더기혁신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며 “소비자 또한 맛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에 대해 큰 가격저항 없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