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 매매거래량 강남 3개구
내년 재건축 앞두고 이사 수요

[미디어펜=이시경 기자]서울시 아파트 매매량이 한겨울 비수기에도 불구, 강남3구의 급증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률을 기록했다. 

3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센터에 따르면 12월 중 서울시내 아파트거래가 777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65% 늘었다.
   
▲ 서울시 한겨울 아파트매매 식지 않았다. 강남구 등 강남권 3개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5% 급증했다
 
특히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권 3개구의 아파트 매매량은 1695건으로 일년 전에 비해 45% 급증했다. 내년 재건축 예정아파트의 철거에 앞서 이사를 서두르거나 겨울철 학군 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2월의 서울시 아파트 매매량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06년 1만5531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택 매매는 계약일로부터 60일 내에 신고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강남 3개 구를 비롯해 서울시의 아파트매매 증가률은 시의 잠정 집계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 3개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강세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는 전용 84㎡(24층)가 16억1500만원에 거래,  두달 전 15억9000만원(26층)에 비해 높은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13724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전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