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난해 청약시장 열기의 핵심은 지방 분양시장의 선전에 있다. 2015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의 경우 지방이 9곳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대구와 부산, 경남 등 경상권 단지들이 청약광풍을 이끈 지역이다.

   
▲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의 열기는 대구·부산·경남이 선도했다. 이들지역의 분양단지는 대부분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자료제공=리얼투데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황금동으로 무려 622.14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용지더샵레이크파크(422.45대 1) ▲부산광안더샵(379.07대 1) ▲해운대자이2차(363.81대 1) ▲대연스카이뷰힐스(SKVIEWHills·300.32대 1) ▲동대구반도유보라(273.95대 1) ▲복산아이파크(256.55대 1) ▲연제롯데캐슬&데시앙(256.01대 1) ▲대현더샵1단지(254.56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위례와 동탄2 신도시의 청약성적이 우수했다. 위례우남역푸르지오3단지가 183가구 모집에 3만6789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201.0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위례신도시보미리즌빌(157.5대 1) ▲위례우남역푸르지오1단지(155.72대 1)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3차(141,36대 1) ▲위례우남역푸르지오2단지(98.63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인기가 좋았다.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와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S가 각각 68.18대 1, 56.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높은 상위 10개 지역 중 7곳이 위례, 동탄2신도시였다. 이는 서울의 전셋값 상승에 따른 수도권 매매전환 수요가 주로 이들 지역으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 서울 전셋값 상승 등으로 수도권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례, 동탄2신도시 등에 대한 택지지구 인기가 높았다./자료제공=리얼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