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불 복합 결제로 인기 순항중인 신세계 'SSG페이'
삼성페이 등 제휴사 늘리는 롯데 '엘페이' 
앱 실행 안해도 결제 가능한 현대 'H월렛'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작년 11월 모바일쇼핑거래액이 2조4440억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 경신했다. 온라인 쇼핑액은 2014년 11월,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한 뒤 이제 5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역신장이 지속되는 대형마트와 달리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은 매년 50% 넘게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쇼핑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오프라인 유통 사업자는 올해 역시 옴니채널은 물론,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간편 결제 서비스 사업의 영역을 넓혀가며 쇼핑의 '편리함'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결제과정을 한번에 끝내는 원스탑 결제 서비스가 주목된다. /SSG페이 관련사진. 신세계

백화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오프라인 유통 사업자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역시 옴니채널은 물론,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간편 결제 서비스 사업의 영역을 넓혀가며 쇼핑의 '편리함'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결제과정을 한번에 끝내는 원스탑 결제 서비스가 주목된다.

먼저 유통업계 최초로 신세계가 'SSG페이'의 간편 결제서비스를 선보였고, 이후 롯데 '엘페이', 현대백화점 'H월렛'을 내놨다. 기본적으로 지갑 안에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간단하게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만 실행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있다.

가장 활발히 이 서비스를 활성화 시키는 곳은 신세계다. SSG페이는 지난 7월 출시된 이후 12월 초 기준으로 다운로드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SSG페이 복합결제는 현금, 상품권 등으로 충전된 선불식 SSG머니와 후불식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앱 내에서 동시 진행이 가능하다.

SSG페이만의 특징인 SSG머니 결제비중은 오픈 이후 20%에 육박하고 있으며, 재사용율 또한 50%가 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의 SSG페이는 포인트 활용성을 앞세우며 최근 신세계포인트 뿐만 아니라 SK플래닛의 OK캐쉬백,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머니, 씨티포인트 등 유통사와 금융사의 흩어졌던 멤버십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달도 SSG페이 결제를 독려하는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오는 6일까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SSG페이로 결제하면 두부 2모를 500원에 판매하며, 1월 한 달 간 위드미에서는 삼각김밥, 햄버거 등 FF 상품을 20% 즉시 할인한다.

롯데그룹의 모바일 간편 결제서비스인 '엘페이'는 지난달 중순부터 롯데카드 외에 삼성, 신한, 현대, BC카드 등 6개 신용카드가 추가해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삼성페이’를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어 삼성페이에 엘페이를 탑재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신용카드별 자투리 포인트를 엘페이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오는 2~3월까지 엘페이 적용 점포를 롯데 전 계열사와 외부 가맹점으로 확대하며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9월 모바일 간편 결제 앱인 'H월렛'을 선보였다. 소비자의 결제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터치'라는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 적용한 것이 타 업계와의 차별점이다.

'온터치'는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기술로 휴대폰을 결제 단말기에 올려 놓으면 앱이 자동 실행돼 한층 편리함을 더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와 현대아울렛 가산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사용 가능하고, 온라인에서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e슈퍼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같은 간편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일에는 ‘스마트앱어워드 2015’에서 신용카드분야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