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지난해 대세로 떠오른 ‘중저가 스마트폰’이 올해에도 열풍을 이어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9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는 공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은 LG전자의 ‘K시리즈’와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다. 이외에도 화웨이, ZTE,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도 다양한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의 ‘K시리즈’,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LG전자,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번 CES 2016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K 시리즈’를 공개한다. K 시리즈는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화려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에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급 UX를 내세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는 3월에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작년 보다 두 달 먼저 공개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K10’, ‘K7’ 등 ‘K 시리즈’를 LTE, 3G용으로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중남미·미국·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K 시리즈’는 젊은 소비자 감성에 맞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채용했다. 메탈 느낌의 테두리로 마감해 매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곡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후면 커버를 격자무늬 패턴으로 구성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했다.

LG전자는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 UX를 K 시리즈에 적용하며 보급형 라인업의 성능을 차별화했다. K10은 최대 800만 화소, K7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K 시리즈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을 합리적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개한 2016년 갤럭시A시리즈인 A3, A5, A7을 포함, 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A9도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지문인식 센서와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탑재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A는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에 모두 조리개값 F1.9 렌즈를 탑재하고 갤럭시A5와 갤럭시A7의 후면 카메라에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적용하는 등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다.

대표 중국 제조사 화웨이는 스마트폰 ‘메이트 8’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메이트 8은 고성능 옥타코어 AP와 3GB 이상의 램,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과 밝은 조리개의 카메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ZTE는 5인치대 베젤이 없는 베젤리스폰 '누비아 Z11'을 선보일 예정이다. 누비아 Z11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AP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는 5인치대 지문인식 센서를 갖춘 ‘K4 노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