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객실에 스마트통합솔루션 도입한 롯데시티호텔 명동
탁 트인 전망·편안한 휴식에 집중한 신라스테이 광화문

   
▲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비즈니스호텔로 본격적인 한판 승부를 벌인다./신라스테이 광화문 야경 모습. 호텔신라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비즈니스호텔로 본격적인 한판 승부를 벌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급 호텔을 부담스러워하는 실속 투수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비즈니스호텔이 각광 받고 있다. 비즈니스 호텔은 연회장, 식당 레스토랑 같은 부재시설을 최소화하고 객실 판매에 초점을 맞춰 숙박료가 저렴해 합리적인 투숙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호텔업계는 저렴한 숙박시설을 선호하는 중국인관광객을 잡기 위해 광화문, 종로, 명동, 을지로 등 도심 속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며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

이 가운데 작년 12월 말 호텔신라가 광화문에 '신라스테이'를 오픈한데 이어 6일 호텔롯데가 명동 인근에 '롯데시티호텔명동'을 열어 두 호텔 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날 문을 연 롯데시티호텔명동은 을지로 3가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지하 4층, 지상 27층 규모로 43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근처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스위트, 디럭스, 슈페리어, 스텐더드 등 총 4가지 등급으로 나눠지고, △멀티 스타일리시 뷔페 레스토랑 △미팅룸 △피트니스 등을 갖췄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번 롯데시티호텔 명동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통합솔루션 을 도입한 것"이라며 "국내 업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호텔TV솔루션'을 모든 객실에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통합 솔루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TV리모콘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온도, 청소 여부 등을 조절할 수 있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만약 TV에서 방 청소를 해달라는 메뉴를 선택하면 호텔관리자 PC와 휴대폰에 알람이 울리고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투숙객이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찍었던 사진, 동영상 등을 TV 화면을 통해 볼 수도 있다. 그야말로 똑똑한 객실인 셈이다.

롯데시티호텔명동에서 1.3km 떨어진 곳엔 신라스테이 광화문이 있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종각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4층 지상 19층 규모로 총 339개의 객실을 갖고 있다.

   
▲ 두 회사는 비즈니스 호텔 그랜드오픈을 기념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선다. /롯데시티호텔명동 객실 모습. 신라스테이광화문 객실 모습. 각 사 제공

호텔 전용 층은 8층부터 19층까지이며, 8층에 △로비 △로비 바 △미팅룸 △비즈니스코너 △뷔페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등이 모두 한 층에 위치해 층별 이동 없이 더욱 더 편리하게 한 번에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의 자랑거리는 도심 속 사찰인 조계사와 삼청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다. 또 야외테라스 공간을 마련해 더 넓은 시야와 채광을 자랑하며 빌딩 숲 사이이에서 아름다운 서울 도심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또 호텔신라 측은 '편안한 휴식 공간 만들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각 객실에는 휴식을 돕는 특급호텔 수준의 침구를 적용했다. 수분 흡수력과 복원력이 우수한 100% 헝가리산 거위털 침구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욕실 내 어메니티는 천연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베다(Aveda)' 제품을 배치해 완벽한 수면환경 만들기에 집중했다.

한편 두 회사는 비즈니스 호텔 그랜드오픈을 기념한 패키지를 선보이며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선다.

먼저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1월 한 달 동안 신라스테이는 모든 패키지 이용객에게 새해 맞이 감사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2016 The Shilla' 달력과 여행기자가 직접 쓴 여행책자 '닥치 Go 여행', '당일치기 총알여행'(택1)을 증정한다.

또 패키지 투숙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제주신라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인 블로그 후기를 남긴 후 신라스테이 페이스북에 쪽지로 전송하면 된다.

새해를 맞아 도심 속 나들이를 즐기며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문화산책 패키지'도 마련됐다. 해당 패키지 안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의 '모네 빛을 그리다展' 티켓 2매가 포함돼 있다.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약 두 달 전부터 개관 기념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슈페리어 더블 객실 1박, 씨카페 조식2인, 빌라드샬롯 맥주권 2매, 불가리 어메니티 5종이 담긴 파우치, 개관기념 타월로 구성된 패키지를 16만원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