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총 망라, 신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 런칭

[미디어펜=김태우기자]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글로벌 IT기업들의 전장인 CES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술로 무장한 기아차 쏘울EV가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 그룹은 2030년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 기아차가 CES 현장에 전시한 쏘울EV자율주행차는 실제 네바다 주 시험평가와 시승회에 사용된 차량이다./기아자동차

7일 기아자동차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막한 2016CES에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새로운 친환경 기술브랜드인 드라이브와이즈(DRIVE WISE)를 런칭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드라이브와이즈는 '번거롭고 성가신 운전으로부터의 완벽한 해방(Hassle-free, Delightful Driving)'를 콘셉트로 '기분 좋은 운전'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기아차의 자율주행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은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현재 주요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AD),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자율주차·출차 등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선행기술까지 모든 기술 라인업을 총망라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쏘울EV 자율주행차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등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다.

쏘울EV 자율주행차는 실제 도로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정밀한 운행을 위해 위치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도 추가로 적용했다.

   
▲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을 개설해 전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기아차의 신기술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기아자동차

이를 통해 차량내 GPS와 정밀지도로 차량 위치를 계산하고 전·후·측방 센서를 통해 차량·보행자 등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해 실제 주행에 반영하고 수집된 정보로 주행 상황을 판단해 주변 교통흐름을 고려한 안정적인 주행 경로로 운행하도록 한 것이다.

쏘울EV 자율주행차는 작년 말 글로벌 완성차브랜드로 두 번째로 자율주행 기준이 엄격한 미국 네바다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하고 이달 초에는 글로벌 기자단 시승회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기아차가 CES 현장에 전시한 차량은 실제 네바다 주 시험평가와 시승회에 사용된 차량이며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도 개설해 현장에서도 기아차의 신기술을 체험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밖에 자율주행기술의 기본기가 될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후측방 충돌회피지원 시스템(SBSD), 자율주차·출차 지원 등 현재 개발 중인 선행 기술들도 대거 공개했다.

또 무선 통신망을 바탕으로 운전 중 다른 차량이나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공유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과 미래형 칵핏 '뉴 기아 아이(New Kia × i)'도 선보였다.

뉴 기아 아이는 집안 조명, 냉·난방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시스템, 차량에 내장된 자체 지불 기능으로 주유소·톨게이트 비용 등을 자동으로 결제하는 자체 지불 시스템 등 첨단 IT 기능이다.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노보(NOVO)'와 새로운 '유보(UVO) 3.0 키오스크'도 공개해 자사의 미래형 스마트자동차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 기아차가 CES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미래형 칵핏 '뉴 기아 아이(New Kia × i)'/기아자동차

기아차는 기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 간 결합은 물론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IT와의 연동·융합을 통해 월등히 향상된 인식과 제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관계자는 “2020년 부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달성한 뒤 2030년에는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CES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진화'를 주제로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