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카, 배출가스 파문에도 폭스바겐 티구안 등극”

[미디어펜=김태우기자]지난해 폭스바겐 디젤파문에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차판매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BMW는 숙적이던 메르세데스 벤츠를 꺾고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자리를 탈환했고 배출가스 조작파문에 시달린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BlueMotion은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배출가스 파문에도 폭스바겐 티구안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폭스바겐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은 총 24만3900대로 전년대비 24.2% 늘었고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전월대비 6.0% 증가한 2만4366대였다.

지난해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가 4만7877대로 1위였다. 이어 벤츠(4만6994대), 폭스바겐(3만5778대), 아우디(3만2538대), 포드(1만358대)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미만이 13만6107대 신규 등록해 전체의 55.8%를 차지했고 2000cc~3000cc 미만은 8만5451대(35.0%), 3000cc~4000cc 미만은 1만5269대(6.3%)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9만7396대(80.9%)로 압도적이었고 일본(2만93대), 미국(1만7501대)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이 16만7925대로 전체의 68.8%를 차지했다.

구매구분으로는 개인구매가 14만8589대로 전체의 64.9%에 달했다. 개인 구매의 등록 지역은 경기(4만568대), 서울(3만8611대), 부산(9578대) 순이었고 법인구매는 인천(3만5077대), 부산(1만6829대(17.7%), 경남(1만571대)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으로 9467대가 팔렸고 아우디 A6 35 TDI(7049대), BMW 520d(6640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안정적인 환율 및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과 더불어 중소형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인구매, 디젤 등이 시장에 견인차 구실을 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