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대학교서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800명 대상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은 오는 28일까지 3주간 전국 6개 대학 캠퍼스에서 중학생 18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의 읍·면·도서지역 중학생 1250명과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소방관·국가유공자 자녀 550명도 참여한다.

   
▲ 2015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서울대에서 중학생들이 대학생 강사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삼성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 602명은 6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돼 봉사정신·리더십 함양은 물론 학비도 마련된다.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을 집중 학습한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소규모로 한 반을 이뤄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한다.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해답을 찾고 강사가 도와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캠프 종료 후 집에 돌아가서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지난 캠프에 참가했던 친 누나를 보고 참가를 결정한 김○○ 학생(충북, 중학교 2학년)은 “주변에 학원이 없어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 드림클래스에서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중학생들은 학습뿐만 아니라 평소 접하기 힘든 음악회, 스포츠 관람 등 문화체험과 진로탐색의 기회도 가진다.

이번 캠프에는 대학생 강사들이 본인의 전공을 소개하는 대학 전공 설명회를 개최하여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중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생 강사들은 중학생들의 멘토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중학생들과 공감대 형성이 쉬운 대학생 강사들은 본인이 중학생 때 가졌던 고민과 걱정들을 중학생들과 나누며 꿈과 진로에 대해 멘토링 진행한다.

실제로 2012년 중학교 3학년때 드림클래스에 참여 후 과학고에 진학해 조기졸업을 하고 지난해 대학에 입학한 정은진(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1학년) 대학생 강사는 “4년 전 드림클래스에서 과학고 출신 카이스트 대학생 강사 언니의 지도를 받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과 같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미래를 불안해하고 상실감도 클 후배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겨울캠프가 열리는 전국 6개 대학교 환영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대학생 강사들을 격려했다.

삼성 사장단은 “드림클래스 방학캠프는 중학생 여러분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곳으로 3주간 열심히 배워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