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진에어 소속 항공기가 김포공항서 이륙하다 새와 충돌한 뒤 비상착륙했다. 이때문에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운항편 6편이 결항됐다.

9일 오전 7시 20분쯤,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한 진에어 LJ303편이 이륙 직후 항공기 한쪽 날개가 새들과 부딪혀 김포공항에 비상착륙했다.

   
▲ 진에어 소속 항공기가 김포공항서 이륙하다 새와 충돌한 뒤 비상착륙했다. 이때문에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운항편 6편이 결항됐다./진에어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1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 LJ303편이 승객 184명을 태우고 이륙하자마자 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해 10분 만에 김포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진에어는 회항한 승객들을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의 제주행 여객기에 나눠 태우고 있다.

진에어는 새와 충돌한 LJ303편은 물론이고 같은 여객기로 운항하려던 5편도 결항하게 됐다. 여객기 수리가 늦어지면 추가로 결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항편은 제주→김포 LJ306편(오전 8시45분), 김포→제주 LJ309편(오전 10시30분), 제주→김포 LJ314편(오후 12시10분), 김포→제주 LJ317편(오후 1시50분), 제주→김포 LJ322편(오후 3시50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