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만기연장 등 총 43조원 규모 지원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시중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4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 시중은행들이 설 명절을 맞아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43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농협은행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설 명절 전·후 기간 동안 신규자금 6000억원과 만기연장 5000억원으로 총 1조 1000억원의 자금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자금지원과 관련해 최대 0.5%p 이내 대출금리 감면, 기존 대출금의 분할상환 유예와 만기연장시 심사 우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신규대출 2조원, 기한연기 1조원 등 총 3조원을 지원한다. 지원기간은 지난 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설명절 전후 45일간이며 신규대출과 함께 해당 기간 중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도 포함된다.
 
지원기간 중 신규와 만기연장 여신에 대해 설명절 특별우대금리 0.2%p를 포함해 최대 1.3%p까지 우대금리를 지원하여 중소기업 이자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오는 2월 23일까지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3조원, 만기 연장 4조원 등 총 7조원 규모의 설 명절 특별지원자금을 공급한다.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할인어음과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에는 대출금리를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추가 감면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업체 당 10억원 이내로 총 9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 리스크 잠재와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고자 예년보다 2조 5000억 확대해 금융지원을 하기로 한 것.
 
이번 자금지원은 신규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기존 대출금의 분할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 시에도 지원되며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대출심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와 만기 연장 시 최고 1.2%의 대출금리 감면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국민은행은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6조원 등 총 9조원을 지원하고 KEB하나은행은 신규대출 2조8000억원, 만기연장 3조2000억원 등 총 6조원을, 우리은행은 신규 3조원, 만기 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