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태국의 뱀 쇼를 관람하던 중국인이 코를 물려 8바늘을 꿰매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국에서 관광 중이던 중국 여성이 지난 9일 비단뱀에게 코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보도했다.

태국 경찰의 조사결과 진징(29)이라는 중국 여성은 푸껫에 있는 한 동물 공연장에서 뱀 쇼를 관람하던 도중 조련사가 뱀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흉내 내려다 1.5m 길이의 비단뱀에 코를 물렸다.

일반적으로 뱀 쇼를 관람하는 관광객은 숙련된 조련사의 도움을 받아 비단뱀을 직접 만져보거나 목 또는 몸에 감아보는 체험을 한다.

경찰은 진씨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상처 부위를 8바늘 꿰맨 뒤 지난 10일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공연장을 운영하는 푸껫 바이오테크놀러지의 크리티폰 품쿤촌 매니저는 "진씨가 뱀에게 키스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사고 후 공연을 일시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껫 경찰과 관광 당국은 조만간 지역 내 동물쇼 업체 책임자들을 모두 불러 안전 대책 마련을 주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