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뉴프라이드가 45조원 규모에 이르게 될 중국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 사업에 착수한다.

뉴프라이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터넷 TV홈쇼핑 컨소시엄 지분참여와 다양한 한류상품도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최근 중국 허난성 정부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4+200 TV인터넷 홈쇼핑' 사업 지분 19%와 한국산 제품 독점공급에 대한 제안을 받아 중원복탑 면세점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판단, 중국 현지의 TV-인터넷 홈쇼핑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허난성 정부 측의 TV인터넷 홈쇼핑 참여제안은 중원복탑의 한류 면세점 사업자라는 위치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세계 최대 관광타워인 중원복탑 면세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원복탑은 중국 국가공인 관광지(AAAA급)다.

중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TV홈쇼핑 시장은 684억 위안(한화 약 12조5000억 원)으로 연 평균 31%의 성장률을 보이며 3년동안 3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 중국 TV홈쇼핑 시장 규모는 4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TV 홈쇼핑 기업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중국 광전총국(우리나라 방송위)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TV 홈쇼핑 채널기업과 승인을 받지 않은 일종의 ‘유사홈쇼핑’ 기업이 있다. 유사홈쇼핑 기업이란 자체 방송국 없이 광고 프로그램만 제작해 방송국에 위탁 송출하는 기업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9년부터 유사 홈쇼핑 사업자를 엄격히 규제하고 2010년에는 홈쇼핑 전문채널 라이선스를 발급해 홈쇼핑 업계 진입장벽을 높였다. 반면, 중국 정부는 디지털TV 발전을 적극 지원하면서 광전총국 승인 하에 각 방송국들이 홈쇼핑 채널을 개설하도록 돕고 있다.

2004년에는 동방CJ 개국후 주요 방송국 주도로 24시간 홈쇼핑 채널 개설이 본격화됐다. 오늘 날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방송은 현재 시급 7개, 성급 13개, 전국 11개, 연합 3개가 방송하고 있다. 동방CJ는 2004년 홈쇼핑 사업을 론칭, 방송 3년만인 2006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07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3년도 매출액은 1조2000억 원(1일 평균 매출액 약 33억 원)을 기록해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측으로는 코카콜라를 넘어섰다.

뉴프라이드가 참여하는 중국의 TV-인터넷 홈쇼핑은 허난성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허난성의 신문,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총괄하는 신문출판광전국 주도하에 최근 하남광전현역미디어유한공사가 설립됐다.

하남광전현역미디어유한공사는 일명 '4+200'으로 불리는 TV-인터넷 홈쇼핑 사업을 추진 중이다. 4+200은 TV와 라디오 방송국, 인터넷 사업자 그리고 중원복탑 등 4개의 사업주체가 참여하고, 현 단위 기준 TV와 라디오 채널 각각 100개씩 총 200개 채널이 포함돼 있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4+200은 허난성에서 유일한 TV홈쇼핑 채널을 인수하고 인터넷과 TV, 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이 연계된 e무역 및 홈쇼핑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중원복탑 운영사업자가 4+200 운영자인 하남광전현역미디어유한공사의 지분 19%를 인수하고 4+200에 화장품 등 한류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중원복탑 한류 면세점 운영사업자(하남복탑이구국경간무역유한공사)의 지분 49%를 보유한 2대 주주로 4+200에 대한 지분확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