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기자]교보생명이 생명보험업계 상품과 서비스 경쟁의 신호탄을 날렸다.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8일 충남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비전2020 출발대회’에서 새로운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지난 8일 충남 천안의 연수원(계성원)에서 "상품과 채널의 혁신 넘버원 생보사"가 되겠다는 '비전(Vision) 2020'을 선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상품규제 완화, IFRS4 2단계 시행 등 급격한 환경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생명보험 마케팅의 양대 축인 상품과 채널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업계 대형3사 중 하나인 교보생명이 상품과 채널 경쟁력에 초점을 맞춘 혁신을 천명하면서 업계의 상품‧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은 올해 고객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우수한 채널조직 확장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창의적 콘셉트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령자와 유병자 등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고객에 대한 유지서비스인 '평생든든서비스'를 이어가며 서비스 품질 차별화에 박차를 가한다.

디지털에 기반을 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핀테크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주어진 시장환경은 어느 회사에나 똑같으며, 누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마케팅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용의 구절을 인용해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고객에게 먼저 베풀고 헌신해야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