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제네시스 브랜드&G90 직접 런칭

[미디어펜=김태우기자]자동차 업계의 새해 첫 모터쇼인 북미 국제 오토쇼에는 올해 역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장들이 대거 출동하며 또한번의 별들의 전쟁이 예정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막이오르는 2016 북미오토쇼(NAIAS)에는 국내 완성차브랜드의 정의선 부회장부터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FAC) 회장,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이 직접 컨퍼런스에 나선다.

   
▲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첫차 G90을 직접 소개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미디어펜DB

먼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메리바라 CEO가 현장을 방문해 오전 콘퍼런스의 마이크를 잡는다.

지난 미국 라스베가스의 CES에서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바 있는 그는 GM연구소, 제품개발부를 거쳐 댄 애커슨의 자리를 이어받았고 18세에 산학실습생으로 GM에 입사해 36년째 한 우물을 판 입지전적 여성경영자다.

바라는 최근에 팀 솔소 전임 회장을 이어 GM 회장을 겸임하게 되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을 통틀어 최초의 여성 총수로 올라 화제를 모았다.

GM에 이어 미국 3대 자동차업체로 꼽히는 포드의 마크 필즈 CEO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한다.

필즈 역시 포드 프레스 콘퍼런스를 위해서 CES에 참석해 구글과의 합작소식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련언급을 하지않아 이번 NAIAS에서 빅 뉴스를 공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 회장도 모터쇼에 참석한다.

FCA는 2014년 이탈리아의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미국의 크라이슬러를 합병해 세계 7위의 자동차그룹으로 재탄생한 이래 미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FCA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알파 로메오, 페라리, 마세라티 등 1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3대 자동차그룹중하나인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마케팅 임원들을 대동한 채 참석해 프레스 콘퍼런스 일정 등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그룹 산하의 고급브랜드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도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국내 브랜드의 대표주자인 현대차의 정의선부회장도 CES방문에 이어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내고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과 G90의 최초공개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차발표를 직접한 바있다.

글로벌 브랜드 들이 새해 첫 모터쇼인 북미오토쇼에 집중하는 이유는 미국시장의 한해 판도를알아보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곳인 미국의 올 해 트렌드와 글로벌 브랜드들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또 미국 경제의 회복 기미, 세계적인 저유가 등으로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살아나는 상황에서 북미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난해 미국 자동차시장의 판매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고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차량구매를 보류했던 사람들까지 신차구매 대열에 합류를 하고 있어 올 한해 미국시장에서의 승패가 브랜드들의 중요한 승전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는 1747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되며 역대 최고치인 2000년 1735만대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NAIAS에 CEO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미국시장의 경기회복세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 한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특히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등의 변수가 작용하며 올한해 중요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업체들이 북미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