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투자 유치기업인 큐라켐 방문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16년을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해'로 삼고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16년을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해'로 삼고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11일 기술금융 투자 유치기업인 큐라켐을 방문해 "지금까지 기술금융 활성화는 은행권 대출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된 결과 기술신용대출을 통해 총 30조9000억원의 자금이 신규 및 증액대출로 우수 기술기업에 공급될 수 있었지만 투자를 통한 기술금융 지원은 다소 미진한 면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큐라캠 방문은 핵심 금융개혁 과제 중 하나인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며 기술금융의 실제 지원 사례를 확인, 제도 개선건의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큐라켐은 지난 2009 설립한 방사성동위원소 표지화합물 합성 기업으로 설비투자에 따른 재무여건 악화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파트너스제4호투자조합)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평가 기반 기반 투자 25억원을 지원받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큐라켐 임직원들은 그동안 기술력을 이해하는 투자기관을 만나기 어려웠고 재무실적 부족으로 자금확보도 곤란했으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의 기술금융 투자를 통해 큐라켐의 기술력을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자금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투자기관들이 과거의 재무실적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심사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금융위원장은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술기업이 성장단계별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개시되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금융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로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한 기술금융 펀드의 조성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성공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은행권 기술금융 대출을 연간 20조원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기술특례상장 확대 등 코스닥코넥스 시장 기능 개편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회수와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와 애로사항을 향후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