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방송 통해 밝혀...임직원 흔들리지 말고 업무 매진 당부

   
▲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삼성카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최근 일각에서 삼성카드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직접 나서 매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11일 삼성카드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원 사장은 이날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최근 회자되는 매각설과 관련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증권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밝힌바 있지만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삼성카드는 그룹 내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삼성카드는 삼성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사장은 또한 임직원들에게 더 이상 추측성 기사와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맡은 업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안이 마련돼 연간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연간 6700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카드사들의 인력 감축이 이어지는 등 카드업계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의 매각설이 흘러나왔었다.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사업재편을 진행하면서 매각설에 무게가 더 실리기도 했다. 또한 NH농협금융에 매각된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이에 삼성카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한편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매각설을 부정하는 글을 직접 남기는 등 매각설 일축에 나서기도 했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매각설이 나오고 기사화되다보니 직원들도 궁금해했는데 이에 사장님이 직접 나서서 못을 박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