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해온 축산업자 윤 모 사장이 '100억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최근 3년 롯데마트에 돼지고기를 공급해온 축산업자 윤 모 사장의 주장이 방송됐다.

   
▲ 롯데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해온 축산업자 윤 모 사장이 '100억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롯데마트 자료사진. 미디어펜

방송에 따르면 그는 롯데마트와 3년 동안 거래하는 동안 롯데 측의 이른바 '갑질' 횡포에 100억을 손해 봤다는 것.

윤 사장은 마트측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헐값에 고기를 납품하도록 강요했고, '삼겹살 데이'등 각종 행사 때는더욱 심했다고 말했다.

또 고기를 썰고 포장하는 비용마저도 자신들에게 떠넘겼고, 때마다 마트 담당자들에게 술 접대 등 금품과 향응도 제공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윤 사장은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롯데를 신고했다. 공정거래조정원은 롯데마트의 불공정행위가 인정된다며 납품업체에 4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방송 내용에 대해 "너무 업체쪽 위주의 주장만 반영되 편중된 측면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