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똑똑해 진다" 홈 IoT…문 활짝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집 안 구석구석이 똑똑해지는 시대가 온다. 올해 통신 3사는 상반기에 총 60종 안팎의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출시를 예고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통신 3사는 가정용 IoT 서비스 확대 방침을 세우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IoT (@) 브랜드를 통해 약 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총 14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LG유플러스는 이미 ‘IoT 앳 홈’ 브랜드를 통해 약 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총 14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추가로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세탁기, 광파 오븐, 밥솥, 전기 레인지, 전동 커튼, 전동 샤시 등 총 16종의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두 배로 넓힐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의 도어락, 가스락, 창문 열림감지센서,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 미터 등과는 차별화된 지능형 IoT 서비스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능형 IoT 서비스는 창문을 열면 날씨 정보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와 미세 먼지 농도를 측정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오랜 시간 냉장고의 문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주변에 등록된 지인에게 위급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 늘어가는 1인 가구와 독거노인 등의 안전을 확인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IoT사업본부를 신설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스마트홈’ 브랜드를 통해 총 25종의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 상반기 40종의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위닉스, 경동나비엔, 캐리어 등과 제휴해 스마트홈 플랫폼을 적용시킨 제습기, 보일러, 에어컨, 도어락, 김치냉장고, 에어워셔,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목소리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과 이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기기를 설정·제어하는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밥솥, 플러그, 콘센트, 가스 누출 경보기, 금고, 레인지 후드, 벽걸이 드럼 세탁기, 공기 측정기 등도 출시를 앞뒀다.

통신 3사 중 홈 IoT 제품군이 적은 KT는 코웨이와 IoT 기반의 스마트 홈케어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협력해 더 많은 홈 IoT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홈 IoT 제품은 ‘올레 기가 IoT 홈 피트니스’와 CCTV인 ‘올레 기가 IoT 홈캠’ 등이며 추가로 ‘올레 기가 IoT 홈매니저’를 출시할 계획이다. 홈매니저는 플러그, 가스안전기, 현관 열림감지센서, 체중계 등을 포함한다.

업계관계자는 “기업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훨씬 더 넓어질 것”이라면서 “IoT 사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스마트 홈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