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예·적금, 펀드, 주택담보대출, 연금저축, 실손의료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번에 비교검색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4일부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약칭 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finlife.fss.or.kr)에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13일 금융감독원 9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 오픈 기념 시연행사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중앙 좌석)이 각 금융협회 관계자들이 보는 가운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를 시연하고 있다./미디어펜
13일 금융감독원 9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 오픈 기념 시연행사에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국민의 합리적인 금융생활과 금융산업 성장에 일조할 것이며 전 권역이 공동으로 취급하는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국민들의 편익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금융기관이 취급·운영하는 금융상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 증권 등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한 금융회사마다 같은 금융상품을 취급하는데도 한번에 비교할 수 없어 소비자의 부담이 컸다.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에는 177개 금융회사 총 853개의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정기예금 160개, 적금 178개, 연금저축 216개, 주택담보대출 133개, 전세자금대출 56개 등이다.

특정업권에서만 판매되는 펀드,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은 각 협회 사이트(펀드공시, 보험다모아)를 연결해 제공한다.

공시방법은 각 금융회사가 협회에 제출하고 있는 정보를 취합해 매월 20일 공시하며 단, 이자율 변동 등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정보가 변경되는 경우에는 수시로 업데이트 해 공시하게 된다.

또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홈페이지에서는 맞춤형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일례로 주택담보대출일 경우 화면 중앙의 '필요하세요-주택담보대출'을 클릭한 후 주택가격, 주택종류, 금리방식, 상환방식 등 희망하는 조건을 입력해 '금융상품 검색'을 클릭하면 대출상품의 최고·최저금리, 전월취급 평균금리, 월평균상환액 등 핵심정보가 최저금리 순으로 조회 가능하다. 해당상품을 클릭할 경우 가입방법, 중도상환수수료, 대출한도 등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상품들을 한눈에 비교검색할 수 있게 돼 정보의 비대칭에 의한 소비자 권익 침해가 줄어 들 수 있으며 소비작가의 합리적인 금융상품 선택이 가능해진다. 또한 금융회사들도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금융서비스 개선과 금융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감원은 각 금융협회 비교공시 시스템의 경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