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노리는 중소기업 위한 비즈니스 모델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한중자유무역협정이 지난해 말 20일 발효됨에 따라 거대 중국시장이 열리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중국내 수출되는 물품들의 관세도 앞으로 철폐 또는 인하될 예정이다.

   
▲ 주식회사 한국케이몰(사업단장 정경환)은 중국 성곤그룹(회장 하영용)의 상해금산홍콩성투자관리유한공사와 지난해 12월6일 '상해금산 K-Mall 프로젝트' 합작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한국케이몰
이에 따라 패션·화장품·생활가전·고급식품 등 주요 소비재 품목의 한류와 연계한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의 수출 활성화와 아울러, 통관·인증·지재권 등 분야에서 양국간 비관세장벽 해소를 통한 우리 중소기업의 대중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면서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진출을 노리는 중소기업들의 불안감은 감출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통관 절차부터 유통망 확보까지, 중국 내수시장 뚫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중소기업의 불안감을 해소함과 동시에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13일 (주)한국케이몰(사업단장 정경환)에 따르면,  한국케이몰은 중국 성곤그룹(회장 하영용)의 상해금산홍콩성투자관리유한공사와 지난해 6일 상해금산 K-Mall 프로젝트(이하 K-Mall) 합작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한국 상품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중국 내 최대의 한국산 정품유통 인프라 및 전진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상하이(上海) 남부 자치구인 찐싼취(金山 이하 금산) 지구 내 청쿤지퇀(聖昆集團 이하 성곤그룹)이 구축한 O2O-BIZ 모델을 기반으로 약 2만7000㎡ 규모의 쇼핑몰에 한국 상품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한국무역 플랫폼이 들어서는 것이다.

K-Mall은 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를 뚫으려는 노력으로 중국 진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진출, 공동물류 및 공동매장을 구축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K-Mall이 채택한 O2O 비즈니스 모델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여야 한다는 필요성은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 매장 인테리어, 재고 부담 및 각종 인허가 등 초기의 과도한 투자에 대한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이다.

K-Mall에 입점하는 입점 업체들은 전시관(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형태의 매장을 갖추고 최적의 재고로 중국 및 전시장을 찾는 외국의 바이어들에게 B2B 영업과 중국내 구매자를 위한 B2C 영업방식뿐만 아니라 장시간이 소요되는 중국내 판매허가 등의 문제로 판매에 제한이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보세구역을 통한 직접 구매방식으로 오프라인 판매를 하게 한다. 이와 함께 K-Mall에 입주한 중국 온라인 업체들이 중국 내 도매상 및 일반 구매자들에게 온라인 판매를 대행해주는 형태의 O2O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K-mall이 운영하는 쇼핑몰에 오면 다양한 상품을 눈으로 직접 보고 온라인으로도 구매를 할 수 있으며 만일 오프라인 구매를 원하면 상하이의 금산 K-Mall로 찾아와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

K-Mall 정경환 사업단장은 "금산 K-Mall은 타 한국관에서 경험하지 못한 한류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고객별 성향에 따른 차별적 고객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한류 복합 쇼핑공간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이 가능한 매장, 독특하고 믿을 수 있는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 고객중심의 마케팅과 밀착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효율적이고 특화된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구매 성향을 세분화하게 분류해 5가지 매장 컨셉으로 나누고 한류 K-뷰티, 한류 K-스타일, 한류 K-라이프, 한류 K-스타, 한류 K-트래디션으로 한류 문화를 접하고 느끼며 친근한 체험 연출로 소비자가 대접 받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