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마이스터고 졸업생 60명이 시험인증 공공기관에서 사회 첫발을 내디뎠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시험인증 맞춤형 교육을 수료하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교육 전문 고등학교이다.

이들을 채용한 시험인증 기관들은 시험인증 맞춤반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의 업무 관련 이해도와 열정을 높이 평가해 당초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뽑았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험인증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 주관으로 시험인증 맞춤반 교육, 이공계 대학 강좌 개설 등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했다.

시험인증 맞춤반 교육은 시험인증 기관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2015~17년 3년간 마이스터고 재학생 200여명을 선발해 교육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 학생을 채용한 기관들은 대졸 또는 전문학사 이상이던 입사 자격을 고졸도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앞으로 고졸 취업자가 승진·보수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사 취득도 가능하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윤종연 국가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선취업·후진학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고 마이스터고 시험인증 맞춤반 사업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좋은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험인증 업체와 마이스터고가 협력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