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미디어펜 정재영 기자]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위로 올라서며, 8번째 올림픽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신태용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조별리그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문창진(23, 포항)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황희찬과 문창진의 조합이 빛났다. 전반에는 과감한 공격으로, 후반에는 신 감독의 용병술로 공수를 조율하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어냈다.

초반부터 두 팀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전반 17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슈쿠로프가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돼 문창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대표팀은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빠른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 3분만에 문창진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문창진이 마무리 한 것.

문창진은 경기 후 "준비한 보람이 있다. 부상으로 지낸 지난 5개월간의 아픔을 녹여낼 수 있었다. 이 대회만 준비하고 기다렸다."며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아픔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