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올해 6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자다는 소식에도 신저가를 경신했다.

14일 오전 10시14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85% 내린 2만7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2만7200원까지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실적부진 우려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하향하고 목표가도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은 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영업이익은 1조7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을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6조원 이상의 투자를 지속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인 생산 공간을 확보하고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기술인 나노 D램, 3D 낸드플래시의 개발과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집행한다. 이천과 청주 지역에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청주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이천 신규 공장에 대한 부지 정비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