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5년 반 만에 다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9.4원 오른 121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209.2원에 거래가 시작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증시의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돼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일본 닛케이지수가 장중 4% 폭락하고, 전날 2.4% 하락한 중국 상하이증시가 이날도 2.6% 낮게 출발하자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졌다.

1211원 안팎에서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14.0원을 찍고 약간 내려와 1213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214원은 지난 12일 기록한 올해 장중 최고가(1,213.0원)를 이틀 만에 경신한 것이다.

2010년 7월 20일의 1,218.00원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값이다.

원·달러 환율은 11일 최고 1211.5원, 12일 1213.0원을 찍는 데 이어 금주 들어서만 세 번째로 5년 반 만의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