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연쇄테러에 여행객 공포감 고조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인도네시아 도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테러가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또 다시 증폭되고 있다.

   
▲ 인도네시아 도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테러가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또 다시 증폭되고 있다./미디어펜=홍정수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서 관광객 10명이 희생되는 테러가 일어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테러가 발생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공포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시내 쇼핑몰에서 14일 IS(이슬람국가)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로 총격전이 벌어져 범인 5명을 포함해 7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유엔 사무실을 비롯한 정부 기관과 외국 공관, 고급 호텔 등이 몰려 있는 자카르타 중심지였으며, 테러범들은 이곳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이나 스타벅스에서 자살 폭탄을 터트렸다.

이번 테러는 지난해 11월 파리테러와 흡사하게 스타벅스와 경찰서 등 최소 6곳에서  민간인 등 ‘소프트타깃’을 겨냥해 이뤄졌다. 테러범들은 테러 직후 외국인을 겨냥했다고 언급하면서 그 충격이 더욱 컸다.

프랑스 도심테러 이후 크고 작은 테러 발생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 여행업계도 테러 여파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여행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테러로 인해 아직까지 예약이 크게 취소되지는 않았다”면서도 “파리도심 테러 이후부터 크고 작은 테러들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의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파리테러 직후에도 일시적인 여행객 감소 추이가 나타났으며, 여행지의 안전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기도 했다”며 “아무래도 연쇄테러가 계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여행업계 역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