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미국산 닭·오리고기 등의 수입이 금지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한 칠면조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7N8형)가 발생해 미국산 가금과 가금육 등의 수입을 이날자로 금지했다.

미국 동식물검역청은 칠면조 6만마리를 사육하는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가금 살처분, 이동제한 조치 등을 한다고 발표했다.

수입금지 대상은 애완조류와 야생조류를 포함한 살아있는 가금, 가금 초생추(병아리), 가금종란, 식용란이며 열처리된 제품은 제외된다.

농식품부는 2014년 12월 미국에서 AI가 발생해 미국산 가금과 가금육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가 청정성이 확인된 작년 11월 19일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수입재개 이후 수입한 미국산 가금과 신선 가금육은 없으며, 수입한 열처리 가금육 4484t과 병아리 6만7000t마리에 대해서는 검역 중이다.

해외여행 중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과 접촉하거나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농식품부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