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앞으로 출시되는 인텔과 퀄컴, AMD 등 주요 칩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버전 윈도만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및 기기 부문장 테리 마이어슨 수석부사장(EVP)은 이 부문이 운영하는 '윈도 경험 블로그'에 15일(현지시간) 게시물을 올려 이런 계획을 밝혔다.

MS는 앞으로 마이크로칩 세대가 바뀔 때마다 윈도 플랫폼 지원은 그 시점의 최신 버전에 대해서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텔의 '케이비 레이크' 계열 칩,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MSM 8996 칩, AMD의 '브리스톨 리지' 계열 칩 등 출시가 예정된 주요 신제품 마이크로칩은 윈도 버전 중 10만 지원하게 된다.

윈도 7과 8.1 고객들은 작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인텔 스카이레이크 계열 칩을 당분간 쓸 수 있으나, 이 지원은 2017년 7월 17일까지만 지속된다. 따라서 그 전에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이 계열 칩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작년까지 나온 기존 기기 대부분에 대한 윈도 7 지원은 2020년 1월 14일, 윈도 8 지원은 2023년 1월 10일까지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MS가 이런 계획을 발표한 것은 기업 고객들이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고객들 중에는 업무 시스템의 잦은 대규모 개편에 따른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미 설치된 윈도 버전을 될 수 있는 대로 오래 쓰고 싶어 하는 경우가 흔하다.

PC업체들은 이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최신 버전인 윈도 10이 깔린 PC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선호하는 윈도 7 등 옛 버전이 깔린 PC도 함께 판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