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디지탈옵틱이 중국 O2O(Online To Offline) 시장 직접 진출을 위해 홍콩 소재 O2O 이커머스기업인 카이선그룹의 2대주주로 올라선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탈옵틱은 총 160억원 투입, 카이선그룹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 34.8%를 확보함으로써 카이선그룹의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고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카이선그룹은 회원수 1000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플랫폼(투안쥐앙), 웹과 모바일 기반 플랫폼(Klaiba)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7월 케이라이바를 론칭해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인 징동, 3위 쑤닝닷컴, 6위 이하오디엔 등의 한국관에서 모든 제품의 공급권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관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현재 쑤닝의 베이징, 상해 등 Offline매장 38개에 입점되어 있으며, 금년 중 입점 매장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글로벌 평가기관인 딜로이트의 기업평가 결과 현재 기업가치를 570억에서 596억으로 평가 받았으나, 약 4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며 “딜로이트가 예상한 카이선의 매출액은 2017년 매출액 1562억원, 2018년 매출액 2382억원 2019년 매출액 3246억원, 2020년 매출액 410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탈옵틱이 카이선그룹의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면서 화장품에 국한되었던 사업이 유아용품, 의류, 황칠을 비롯한 건강식품 등 모든 한국 제품을 쑤닝, 징동, 이하오디엔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1자녀 정책이 폐지됨으로 유아 관련 상품 공급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탈옵틱은 카이선그룹과 금년 중 쑤닝, 징동, 이하오디엔 등에 일본관을 오픈해서 공동으로 일본 역직구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글로벌 투자 기반의 프리 기업공개(IPO) 자금 유치 후 2017년부터 홍콩 증시 또는 나스닥 상장을 진행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