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은 '루나'…가성비는 '쏠'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새해를 맞아 스마트폰 ‘Sol’(쏠)을 출시한다. 이른바 ‘설현폰’으로 주목받은 ‘루나(LUNA)’의 후속모델.

루나는 출시 3개월 만에 중저가 폰으로는 이례적으로 누적판매 15만대의 기록을 세웠다. 과연 쏠이 루나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루나(사진왼쪽)와 쏠 광고 속 설현. /사진=SKT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루나는 달의 시크함과 세련미를 강조했다면, 쏠은 태양의 열정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여러 중저가 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쏠은 철저한 사전 고객조사를 통해 최강의 가성비를 구현했다고 자부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쏠은 루나보다 출고가부터 저렴하다. 쏠은 39만9300원, 루나는 44만9900원이다. 색상도 블루블랙, 실버. 골드로 더 다양해졌다. 루나는 웜 실버, 다크 그레이 두 가지 색상이 출시된 바 있다.

쏠과 루나 모두 풀HD 디스플레이를 갖췄지만 루나가 풀메탈유니바디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면 쏠은 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해 국내 출시된 5.5인치 이상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134g의 무게를 자랑한다. 참고로 루나의 무게는 183g이다.

쏠은 구성품에서도 루나를 압도한다. SK텔레콤은 고객들이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꼭 필요한 사양과 액세서리 패키지를 먼저 구성했고 이를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고집스럽게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 스마트폰 루나(왼쪽), 쏠. /사진=SKT

SK텔레콤은 쏠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하만(Harman)’ 사의 JBL 고급 이어폰 ▲1만400mAh 대용량 외장배터리(거치대 겸용) ▲32GB 외장 SD카드를 모두 인박스 형태의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쏠은 1.5GHz 퀄컴 옥타코어, 2GB(RAM), 64GB(32GB 외장SD카드 포함), 후면1300만·전면800만 화소 카메라, 배터리 2910mAh(1만400mAh 외장배터리 추가제공)의 스펙을 갖췄다. 또한 전면 상·하단에 2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사운드 출력을 배가시켰다.

루나는 2.5GHz 퀄컴 쿼드코어, 3GB(RAM), 32B(16GB 외장SD카드 포함), 후면 1300만·전면 800만 카메라 , 배터리 2900mAh을 보유했다.

쏠은 band 100요금제 기준, 33만원의 공시지원금과 최대 15%의 추가지원금을 합쳐 총 37만95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지원금을 적용하면 단말기를 1만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거점 약 100곳에 쏠 전문 A/S센터도 운영해 사후 서비스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19일부터 쏠의 예약가입을 진행하며 22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SK텔레콤의 대표 히로인 ‘설현’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도 시작한다.

예약가입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실 개통 후 이벤트 웹페이지에 등록만 해도 전원 ‘데이터 쿠폰 2G’를 받을 수 있다. 그 가운데 15명은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2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