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횡포 vs 금품 노린 공갈 협박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주류회사 무학의 최재호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검찰이 관련 수사를 시작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재호 무학 회장의 운전기사 송씨는 최 회장이 자신에게 폭언 등의 횡포를 부렸다고 폭로했다.

운전기사 송씨는 '야 인마'와 같은 폭언을 수시로 듣고 회장 집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학 측은 송씨의 무단결근으로 최회장이 수차례 택시를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했으며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심지어 몽고식품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세간이 떠들썩할 당시 퇴사한 송씨가 전화를 걸어와 금품을 요구하며 사측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무학 측은 운전기사 송씨가 금품을 노리고 공갈 협박을 했다며 지난 4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검찰은 고소장 검토를 통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19일 고소장을 제출한 무학 측을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