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두산이 오는 5월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오픈하면서 면세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두산은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 계획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부사장은 오리콤 부사장과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를 겸하고 있다.  박 회장의 장남이 진두지휘하는  두산면세점은 오는 5월 께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 1만7000㎡에 이르는 시내 면세점을 개장한다.

동대문은 연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 요충지로, 동대문 지역의 랜드마크 두타 내에 위치한 면세점의 흥행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 면세점에는 37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문제는 샤넬, 루이비통 등 인기 명품 브랜드 입점 문제다.

두산관계자는 "유명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면세점에 필수인 주차장 확보를 위해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면세점 오픈과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지역 내 역사탐방 및 먹거리 탐방 프로그램 운영,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Style' 타운 조성, 심야 면세점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두산은 사업권을 상실한 SK면세점으로부터 보세물류창고 등을 인수하는 방안을 협상중에 있다.

두산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인수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SK면세점에서 관련 업무를 총괄했던 권미경 전 SK네트웍스 전무를 지난달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