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안철수 신당인 ‘국민의 당’ 대변인 최원식 의원은 19일 “이번주까지 합류 현역의원을 20명으로 채워서 원내교섭단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지금 합류한 현역의원이 14명이고 앞으로 신학용, 최재천 의원이 합류할 예정으로 이번주까지는 20명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요즘 멈칫하는 분위기여서 30명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이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2월10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나머지 합류 예정인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더민주 쪽에서도 상당히 설득 중이고, 지역구에서도 복잡한 분위기여서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당에 합류할 여지가 남아 있는 인물 가운데 박지원 의원에 대해 최 의원은 “(박지원 의원이) 일단 탈당해도 무소속으로 남아서 전체적인 통합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영선 의원에 대해서는 “(박영선 의원이) 여태까지 해온 행보나 주변에서 말씀하신 것을 보면 그래도 저희와 상당히 같이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천정배 의원에 대해서는 “(천정배 의원께서는) 전체적인 통합, 전체적인 야권의 방향 등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세세한 부분이 아직까지는 딱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역별로 전술적인 판단을 해야 하고, 그래서 국민의 당 내부에서도 지역별로는 야권연대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최 의원은 “실제로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렵다. 왜냐면 관성이 붙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전체적으로 바쁘더라도 다시 하기에는 이별을 했던 순간과 너무 거리가 짧다. 그래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의 출마지역에 대해서는 “본이도 노원병으로 출마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새누리당이 여러 훌륭한 후보들을 보내서 안철수 의원과 경쟁을 시키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연하게 받아주는 것도 옳지 않을까, 오히려 옮기면 오해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최 의원은 말했다.  

   
▲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 당’ 대변인 최원식 의원은 19일 “이번주까지 합류 현역의원을 20명으로 채워서 원내교섭단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사진은 안철수 의원(왼쪽)과 김한길 의원(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