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우체국 알뜰폰 인기가 대단하다. 어린이, 노인뿐 아니라 20~40대 층에서도 알뜰폰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중 20~40대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중 20~40대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미디어펜 DB

20대는 6.5%, 30대는 18.1%, 40대는 23.3% 증가했다. 가입 유형별로는 신규가입이 줄면서 번호이동이 소폭(61.4%→63.9%) 늘었다.

아울러 지난 4~15일 10영업일간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수는 6만557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5월 다섯 달간의 가입자 6만2302명보다도 3000여명 많다.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A 제로), 3만원대에 사실상 통화·문자·데이터가 무제한인 요금제(EG 데이터 선택 10G) 등 파격적인 요금제가 이용자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본 관계자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가입자가 몰리면서 인터넷 우체국에 문의 게시판을 신설해 통신사와 통화 연결이 잘 안 되는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머천드코리아, 아이즈비전, 세종텔레콤, 위너스텔 등 4개 업체에 대해 신규가입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이미 접수된 것을 우선 처리하고 인력 충원, 시스템 개선 등을 하려는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