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시가 공공 최초로 ‘공동 도급’ 형태를 통해 한강에 4대 육상 및 수상 인프라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중앙정부와 공동 발표한 ‘한강 자연성 회복관광 자원화 추진방안’의 4대 핵심 사업을 선정해 2019년을 준공 목표로 삼고 본격 절차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 여의도 한강에 지어질 서울시의 4대 핵심 사업 조감도/자료사진=서울시

4대 핵심 사업은 ▲통합선착장 ▲피어데크 ▲여의테라스 ▲복합문화시설 등으로, 여의도 한강공원 내 부지에 총 1933억원(국비 596억원, 시비 598억원, 민자 739억원)을 투입한다.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 지역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우선 집적해 관광명소화할 계획이다. 이들 4개 사업이 구체화되면 먹거리·살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이 어우러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과 관련된 첫 공식 절차는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공고로, 19일 실시 중이다.

서울시는 공공 최초로 ‘공동도급’ 형태를 도입, ‘기술 분야(65% 이상)’를 담당할 엔지니어링 업체와 ‘사업기획 분야(20% 이상)’를 담당할 컨설팅 업체가 공동으로 입찰에 참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계획의 윤곽이 나온다면 사업자 공모나 설계공모를 진행한 뒤 하반기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센터장은 “한강협력계획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공동의 목표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이라며 “엔지니어링업체와 사업기획 및 컨설팅업체가 함께 참여해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안정적 사업추진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