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OCN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절정의 인기를 달리던 도중 잠시 숨을 고른 박시후. 그가 '동네의 영웅'을 통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동안의 작품에서 박시후가 보여줬던 안정적인 연기력과 그의 이름값을 감안한다면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케이블채널 OCN 토,일 드라마‘동네의 영웅’(연출 곽정환,극본 김관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오랜만에 복귀를 결정한 배우 박시후, 조성하, 이수혁, 소녀시대 유리, 윤태영, 정만식, 최윤소가 참석했다.
 
예상했던대로 화제의 중심은 단연 박시후의 몫이었다. 박시후는 복귀 소감에 대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게 무려 4~5년만이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기회가 다시 와서 너무 행복하다.어젯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떨렸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각오을 밝혔다.
 
박시후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청담동 앨리스','역전의 여왕' 등의 작품을 통해 다소 까칠하면서도 마음만은 따뜻한 로맨틱남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박시후의 그윽한 눈빛과 왕자님 같은 모습은 여성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짧지 않았던 공백기가 있었지만 박시후를 향한 제작진의 신뢰는 두터웠다.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은 "이번 '동네의 영웅'에 액션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액션신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시윤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진정성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구일까 고민을 했다. 특히 액션연기와 감정연기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배우를 찾던 도중 박시후가 적격이라 생각해 캐스팅을 했다"라고 박시후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곽 감독은 "박시후의 액션신은 볼 때 마다 매 나도 모르게 신이 나서 소리를 지를 정도다. '역시 캐스팅을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박시후에 대해 평했다.
 
이미 수차례의 작품에서 검증된 박시후의 연기력이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하게끔 만드는 순간이었다.
 
'동네의 영웅'은 '생활밀착형 동네첩보전'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장르물이다. 곽정환 감독은 "사실 우리나라 시청자분들에게는 첩보물이나 수사물이 잘 와 닿지 않는다는 고민이 있었다. 이를 캐릭터에 집중해 최대한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형,아버지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이에 '역전의 여왕' 구용식,'검사 프린세스' 서인우를 통해 사실적이고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를 표현한 박시후의 매력이 드라마의 성공 여부를 좌지우지 할것으로 보인다.  
 
‘동네의 영웅’은 박시후 외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 이수혁과 소녀시대 유리,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몰입감을 높여줄 배우 조성하, 정만식, 최윤소 까지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한 마카오 현지에서 반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만큼 완성도 높은 영상과 스케일로 첩보극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실감나게 담아낼 예정이다.
 
한국판 히어로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동네의 영웅',박시후가 드라마계의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시후의 복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네의 영웅' 은 오는 23일(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