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집계되는 시기를 맞아 한국도로공사에서 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 고속도로 2차 사고 통계 조사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59%가 동절기인 11월부터 다음해 3월 동안 사고를 당했다고 20일 밝혔다.

   
▲ 고속도로서 선행사고 후 갓길 같은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으로 피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전화하면 안전순찰자가 출동한다./자료사진=한국도로공사

또 야간시간대의 사고 발생률은 73%에 달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는 매년 약 40명의 2차 사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의 발생률)은 일반사고의 6배인 54%다.

2차 사고는 선행사고로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에 남아있거나 주변에 내려 서 있다가 뒤따르던 다른 차량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이에 예방을 위한다면 고속도로에서 사고 혹은 고장이 발생할 시 갓길 같은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시켜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한 뒤,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으로 피해야 한다.

김동인 도로공사 교통처장은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멈추면 탑승자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하면 안전순찰차가 즉시 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