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MBC, LG전자, ETRI, 디지캡, 미디어엑셀, 팀캐스트 공동 참여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SBS, MBC, LG전자, ETRI, 디지캡, 미디어엑셀, 팀캐스트는 20일 지상파 UHDTV 방송표준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3.0 방식으로 모든 장비를 구현하고 이들을 연동해 지상파 UHDTV 서비스를 실시간 송수신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ATSC 3.0 기반의 실험방송은 ATSC3.0 규격에 따라 미리 준비된 방송신호를 단순 송출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실험방송은 SBS목동 사옥에서 만들어진 방송 영상에서부터 관악산송신소까지 본 방송에 필요한 전 송출 과정을 국내기술로 개발한 IP(Internet Protocol) 기반 방송장비들로 구성해 실시간 송수신에 성공한 것이다.

세계 최초로 실제 방송환경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ATSC3.0 방송시스템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실험은 SBS와 MBC의 공동 주관으로 실시됐다.

SBS는 콘텐츠 제작 및 시스템 구성을 담당하면서 전체적인 개발 일정을 총괄했고 MBC는 방송 송출 인터페이스 구성과 수신 측정 테스트 등에 참여했다. 수신 측정 테스트에는 LG전자가 개발한 ATSC3.0 수신기가 사용됐다.

그 동안 SBS는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작년 5월부터 ‘ATSC 3.0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체 시스템의 개발을 조율하여 왔다. 실제 방송에 필요한 4K 비디오 서버, ROUTE 기반 HEVC 인코더, ROUTE 기반 다중화기, 시그널링 서버, 3.0 Management System 등의 개발을 주도해 실험의 성공을 이끌었다.

송신기를 제외한 모든 시스템이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것은 수년간 축적된 ETRI의 차세대 방송 시스템 연구 개발 결과가 중소 기업에 이전됨으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곽국연 LG전자 차세대표준연구소 부사장은 “LG전자는 지상파 방송사와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방송 규격 ATSC 3.0 상용 기술 개발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LG전자가 보유한 ATSC 3.0과 고화질 기술을 제품에 적용해 소비자에게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UHD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