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부탄에 지능형변전소를 수출한다.

한전은 최근 부탄 팀푸에서 부탄전력청(BPC)과 2560만달러(약 300억원) 규모의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PC 사업은 설계, 조달, 시공까지 모두 일괄 공급하는 사업 방식으로 이번 지능형 변전소에는 한국형 디지털 자동제어, 감시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서 부탄 남부 푼출링시 산업단지 인근 220㎸ 규모의 노후 옥외 변전소를 콤팩트 지능형 옥내 변전소로 교체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준공된다.

사업에 필요한 주요 기자재는 국내 제작사가 공급할 예정으로 약 140억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계약은 디지털 자동제어 장치 등 컴팩트화한 지능형 변전소를 개도국에 수출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주요 기자재가 국산으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일궈내는 상생 협력의 틀을 공고히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앞서 인도를 방문한 조환익 사장은 인도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인도 전력부와 인디아 파워그리드 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주파수 조정 사업, 빌딩 및 공장 에너지 효율화 사업, 송배전망 손실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