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경찰서∙소방서와 함께 모의훈련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작년 파리를 비롯해 최근 인도네시아까지, 테러 위협이 동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대 테러 종합훈련을 적극 실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S등의 테러 위협이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 롯데월드타워 대 테러팀인 L-SWAT 대원 합동훈련 모습/사진=롯데물산

지난 15일 우리나라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오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대 테러 관련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롯데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동해 대 테러 종합훈련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호텔, 백화점, 면세점을 포함한 소공동 롯데타운에서는 20일 오후 2시 롯데호텔서울 2층 연회장 로비에서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와 함께 테러에 대비한 합동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테러 발생의 잠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테러 경보 또한 '관심'에서 '주의'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등 복합 다중이용시설로서의 롯데타운에서 불순 세력에 의한 테러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조치를 통한 테러 예방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이뤄졌다.

훈련은 롯데호텔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연회행사 진행 중 담당 지배인이 폭발 의심물을 발견하고 지구대에 신고한 후 롯데타운 내 안전요원과 방재요원의 초동 조치,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가 출동하여 현장을 마무리하는 가상 시나리오로 폭발의심물 탐지, 고객 대피, 방화 진합 등 발생 가능한 테러와 재난 상황을 가정해 약 30여분 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국내기업 유일 '롯데월드타워 對 테러팀(L-SWAT)'이 참여해 테러대응 방법에 대한 지도도 함께 이뤄졌다.

L-SWAT은 총 7명의 특수요원과 폭발물 탐지 교육을 받은 특수견으로 구성된 전담팀이다. 이들은 테러, 재난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초동 대처 및 예방을 위해 롯데월드몰∙타워를 상시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작년 11월에 송파지녁 내 관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첫번째 대규모 테러대응 합동훈련을 약 70여분간 실시했다. 롯데월드타워에서의 테러를 사전에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첫 합동훈련이였다.

롯데 측은 "이런 대 테러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조직적인 협조체제로 테러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