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손흥민이 자신에게 다가온 위기를 스스로의 능력으로 떨쳐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재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 또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했다.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전반 39분 손흥민은 좌측 페널티 박스 공간을 파고들며 통쾌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자신을 마크하던 수비수와 골키퍼도 속수무책으로 만들만큼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전반전을 1대 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전 레스터 시티의 공세를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팀 승리를 결정짓는 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후반 21분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 진영 페널티 박스 외곽 정면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후 자신의 왼쪽으로 쇄도하던 나세르 샤들리에게 감각적 전진 패스를 보냈고, 샤들리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자신의 임무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나왔고, 경기는 2대 0으로 끝이 났다. 전 경기에서 줄어든 출전 시간으로 위기를 맞았던 손흥민은 이번 활약으로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